안녕하세요. 배추대파입니다.
그라나다 여행의 마지막 날, 한국인 사이에서 평이 좋아 궁금했던 타파스 바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타파스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그라나다 특유의 타파스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식당입니다. 아래에서는 이곳의 주요 메뉴와 식당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소개드리겠습니다.
El Pescaíto de Carmela
https://maps.app.goo.gl/w6JMX2Qmg8PtMEHT9
El Pescaíto de Carmela · C. Marqués de Gerona, 12, Centro, 18001 Granada, 스페인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이 식당은 한국인 방문객이 많은 덕분인지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메뉴판에는 사진도 함께 실려 있어서, 이름만으로는 감이 잘 오지 않는 스페인 요리도 쉽게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메뉴를 고를 때 고민이 적고, 주문 과정도 한결 수월했습니다.
또한,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한 편이라 전반적인 식사 경험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음식뿐 아니라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는데요, 식당 내부는 넓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가 있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 화장실도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고객을 위한 작은 배려들이 곳곳에 느껴져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메뉴 후기
무료 타파스 (주인장 마음)

제가 방문한 날 제공된 무료 타파스는 참치 감자 샐러드 느낌의 메뉴였습니다. 인당 한 스쿱씩 나왔고, 맛은 마치 참치 마요에 감자를 섞은 듯한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음료만 시켜도 이렇게 곁들여 주는 그라나다의 타파스 문화 덕분에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라나다 타파스 문화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더 아쉽고, 그라나다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가 정말 멋지다고 다시금 느꼈습니다.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그라나다의 타파스 문화는 여행자에게 정말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해산물 빠에야

이곳의 해산물 빠에야는 해산물이 꽤 많이 들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다른 식당들과 달리 큰 해산물보다는 작은 해산물 믹스를 활용한 듯한 느낌이었고, 자잘한 해산물들이 골고루 퍼져 있었습니다. 저는 해산물 양이 넉넉해서 좋았지만, 좀 더 큼직한 해산물을 기대했던 분이라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은 짜지 않고 딱 적당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맛이었어요. 밥알은 질거나 퍽퍽하지 않고, 국물을 머금어 쫀득한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눌은밥 부분도 맛있게 잘 조리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빠에야는 주문 후 약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니, 여유 있게 전채음식 하나쯤 함께 시켜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깔라마리 튀김

깔라마리 튀김은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그만큼 양도 넉넉하게 제공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징어는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비린 맛도 전혀 나지 않아 깔끔하게 즐기기 좋았고, 별도의 소스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레몬 한 조각이 함께 나옵니다.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상큼함이 더해져 튀김의 고소한 맛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퀄리티가 괜찮은 메뉴로, 깔라마리 튀김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주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는 한치 튀김이라고 소개되었던 것 같습니다.
띤또 데 베라노

평범하게 맛있었고, 와인보다는 음료에 가까운 가볍고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아서 타파스와 함께 곁들이기에 딱 좋았어요.
그라나다 맥주

맥주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맛이 특별히 인상 깊지는 않았던 것 같고,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그래도 여행지에서 가볍게 한 잔 하기엔 충분했던 한 끼였습니다.

음식을 모두 먹고 나면 딸기 보드카를 한 잔씩 서비스로 제공해주셨습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은 한 잔이었지만, 식사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센스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이런 소소한 배려가 식당에 대한 인상을 한층 더 좋게 만들어줬고,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총평하자면, 많은 한국인들에게 호평받는 곳이지만 제 기준에서는 무난한 식당이었습니다. 특별히 인상 깊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럽지도 않았고요. 재방문 의사는 60% 정도로, 딱히 새로운 식당을 찾기 귀찮을 때 무난하게 선택할 만한 곳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부러 줄 서서 먹거나 멀리서 찾아갈 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기본은 하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입맛은 개인차가 크니 제 후기는 참고만 해주시고, 여러분만의 좋은 경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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