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교환학생] 독일 여름에 꼭 즐겨야 할 Kaffeebucht! (하일브론 카페, 맛집)

배추대파 2025. 6.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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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추대파입니다.
 

하일브론에서 하루를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바로 카페부트 Kaffeebucht입니다. 넥카 강가에 자리 잡고 있어 전망이 탁 트이고 분위기가 무척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자연광을 받으며 야외 좌석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음식과 음료 메뉴가 잘 구성되어 있고, 칵테일이나 디저트를 곁들이기에도 좋아 한가로운 저녁 시간에 들르기 적당합니다. 따뜻한 계절에만 운영되기 때문에 하일브론의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중 하나입니다.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매력적입니다. 아래에서 위치, 분위기, 추천 메뉴 등을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Kaffeebucht
https://maps.app.goo.gl/aBKamFCZd63fNU9X6

Kaffeebucht · Neckarhalde 8/1, 74074 Heilbronn, 독일

★★★★★ · 카페

www.google.com

 
카페부트는 하일브론 넥카 강변에 위치한 인기 있는 야외 식당 겸 카페입니다. 식사 메뉴부터 디저트, 커피, 술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시간대에 상관없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직원들도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주문이나 자리 안내 등에서 불편함 없이 응대해 줬습니다. 메뉴 구성도 잘 되어 있어 간단한 브런치부터 제대로 된 식사, 여유로운 칵테일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또한 이곳에서는 넥카 강을 따라 패들보트를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며 산책하거나 물 위에서 쉬어가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카페 이용 안 하고 보트만 대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흡연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야외 테이블 대부분에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고, 음식이나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도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흡연자라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엔 꽤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유럽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담배 냄새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겐 여전히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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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후기
 
플람쿠헨 (Flammkuchen)

 
플람쿠헨은 ‘독일식 얇은 피자’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운데요. 얇은 도우 위에 다양한 재료가 올라간 형태로, 디저트라기보다는 간식 혹은 식사로도 충분한 구성입니다. 저는 트리플 치즈 플람쿠헨을 제외하고 아래 세 가지를 맛봤습니다.

  • Flammkuchen Champignon (버섯 플람쿠헨)
    사워크림 베이스에 에멘탈 치즈, 버섯, 파, 옥수수가 올라간 조합인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부담 없는 재료라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 Flammkuchen Griechisch (그리스식 플람쿠헨)
    올리브와 페타치즈, 페퍼로니 조합이 그리스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은은한 짭조름함과 사워크림의 조화가 만족스러웠습니다.
  • Flammkuchen Pizza Mediterran (지중해식 플람쿠헨)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올리브, 치즈가 올라간 조합으로 익숙한 피자 느낌이 납니다. 일반 피자보다 기름지지 않고 가벼운 편이라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먹기 좋았어요.

 
솔직히 유럽 친구들은 한 판을 혼자 다 먹기도 하지만, 저는 양이 꽤 많게 느껴졌어요. 너무 배불러서 억지로 다 먹기보다는 남은 건 포장해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포장도 친절하게 해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요청하셔도 됩니다!
 
플럼 케이크


자두 조림이 들어간 치즈 케이크였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재료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 돈 주고 사먹을 정도의 매력은 아니었어요. 혹시 자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디저트를 고를 때는 다른 메뉴를 더 추천드릴 것 같습니다.
 
치즈 케이크

 
기본에 충실한 정통 스타일의 치즈케이크였습니다.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치즈의 풍미는 은은하게 느껴졌어요. 단맛은 강하지 않고 적당해서 마지막까지 물리지 않았고, 위에 과일 토핑이나 소스 없이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커피랑 함께 먹기에도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케이크류보다 더 만족스러웠어요.
 
Genuss Limonade Orange-Mandarine


탄산이 들어간 오렌지+만다린 맛 음료입니다. 탄산 오렌지 주스 느낌이라 술이나 커피가 땡기지 않을 때 선택하기 좋았습니다.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에요.
 
Holunderkracher (홀룬더 칵테일)


모히또 느낌의 상큼한 칵테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상쾌한 맛이라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단맛도 적당해서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Aperol Spritz (아페롤 스프리츠)
 
[사진 없어요 .. ]
 
유럽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칵테일 중 하나죠. 이곳에서도 기본에 충실한 아페롤 스프리츠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아페롤 원액에 탄산수를 섞어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고 시원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마시면서 강가 뷰를 바라보면 분위기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Rhabarber Schorle (라바베르 쇼를레)


라바베르는 대황이라는 독특한 식물로 만든 탄산음료라고 합니다.. 상큼하고 달콤하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맛이 약간 애매하다고 느꼈고, 첫 모금부터 ‘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갔던 오스트리아 친구는 맛있게 마셨지만, 저한테는 별로였던 메뉴였습니다. 다만 호기심 많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은 합니다.
 
 
이 외에도 커피나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가 판매 중이며, 전체 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affeebucht.de/getraenkekarte/

 


 

여름 저녁, 가볍게 유럽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장소도 드뭅니다. 강가에 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간단한 식사나 음료 한 잔 즐기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관광지 느낌보다는 동네 사람들의 일상에 가까운 분위기라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특별한 무언가가 없이 그냥 앉아서 강물 흐르는 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됩니다. 하일브론 여름날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만한 장소이니 한 번쯤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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