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명동 IDP 에듀케이션 강북 컴퓨터 아이엘츠 고사장 후기
안녕하세요. 배추대파입니다.
지난번 아이엘츠 공부법에 이어, 이번에는 직접 시험을 치른 고사장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저 역시 네이버 아독사 카페에서 고사장 후기를 참고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이 글이 앞으로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실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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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IELTS 아이엘츠 한 달 공부 목표 점수 달성 후기
안녕하세요. 배추대파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어학 성적 준비였습니다. 특히 IELTS는 토익이나 텝스보다 생소한 시험이라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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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페이퍼 시험을 기준으로 공부했고, 개인적으로도 종이에 필기하는 방식을 더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일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 원하는 날짜에 응시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더 유연한 일정 선택이 가능한 컴퓨터 시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시험 전 약 3주간 컴퓨터 시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엘츠 Mock Test 사이트의 기출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컴퓨터 시험 모듈과도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컴퓨터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는 사이트입니다.
https://ieltsonlinetests.com
테스트 난이도가 들쭉날쭉해서 풀면서 자존감이 정말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이보다 훨씬 쉽게 나오니 너무 좌절하지는 마세요!
저는 명동 IDP 에듀케이션 강북컴퓨터 고사장에서 아이엘츠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배추대파 시험 일정: 오전 S & 오후 R/L/W
1. 고사장 도착 & 대기실
시험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안내 데스크에서 접수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여권 확인 후 시험용 증명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 사진은 성적표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적당히 편한 모습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준비를 덜 해서 살짝 후회했습니다… 이후 본인의 스피킹 응시 시간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2. 스피킹 시험 (1:1 인터뷰)
응시 시간이 되면 스피킹 시험을 위해 인터뷰어와 1:1로 진행하는 개별 시험장로 들어갑니다. 시험장은 방음벽이 설치된 녹음 부스처럼 생겼고, 시험관과의 거리는 매우 좁습니다. 책상은 카페 2-4인용 테이블정도 크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엘츠 브로 앱을 활용해 기출 토픽을 연습하고, 화상영어 선생님과 모든 질문을 한 번씩 훑으며 아이디어를 정리해 갔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정말 새로운 질문이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다양한 주제에 대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part 2 답변 시간이 2분을 채우지 못한 점이 큰 감점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시험관이 직접 질문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스피킹 시험이 너무 긴장돼서 우황청심원 사 마셨습니다.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스피킹이 끝난 후 약 1-2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진 뒤 본시험이 시작됩니다. 저는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베이글 하나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시험 중 화장실 가는 게 어렵기도 하고 긴장돼서 음식이 잘 안 들어갔습니다.
컴퓨터 시험장은 독서실 책상처럼 칸막이가 있습니다. 책상의 왼쪽 위에는 여권을 놓는 박스가 있고, 시험에 로그인할 수 있는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줍니다.
컴퓨터 시험 설명 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3. 리스닝 시험
시작하자마자 얼이 빠졌습니다. 저는 영어 타자 속도가 느린 편도 아니고, 컴퓨터 모의고사로 기출문제를 충분히 연습했는데도 하나를 놓치기 시작하니 타이핑까지 버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답안 마감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제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험장에서는 노트 테이킹을 위해 종이와 연필을 제공해 주지만, 타이핑하랴 받아 적으랴 정신이 정말 없었습니다. 특히, 저는 평소보다 리스닝 점수가 많이 낮게 나왔는데, 컴퓨터 시험 환경이 영향을 준 것 같아요.
4. 리딩 시험
리스닝과 달리 리딩은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특히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지문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풀었어요. 아이엘츠 리딩은 단어량이 중요하지만, 본문의 단어를 그대로 활용해 답안을 작성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리스닝 이후 바로 리딩 시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눈이 상당히 건조해졌고 후반부로 가니 컴퓨터 속 글씨도 잘 안 읽히더라구요. 인공눈물 꼭 챙겨가셔서 중간에 사용하시길 강력 추천 합니다.
5. 라이팅 시험
- Task 1
“설마 그림 문제가 나오겠어?” 하며 그림 해석 유형 공부를 소홀히 했는데 과거/현재 지도 비교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대비를 안 한 건 아니라서 머리를 쥐어짜며 써 내려갔어요.
- Task 2
학원에서 배운 템플릿을 활용하되, 근거에서 오프토픽이 나오지 않도록 신중하게 작성했습니다.
두 문항 모두 글자 수를 충분히 채워 150/250자 이상을 훨씬 넘겼습니다. 컴퓨터 시험의 장점 중 하나는 글자수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페이퍼 시험처럼 일일이 세어볼 필요가 없어 훨씬 편했어요. 그리고 문단 수정이나 복사 붙여 넣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시험 성적은 응시 이틀 후 발표됐습니다. 메일로 성적이 나왔다고 알려주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하면 좋습니다.
엄청 잘 본 건 아니지만, 수능 이후 영어 공부를 거의 안 하다가 단기간에 준비해서 얻은 성적이라 나름 뿌듯합니다. 물론 리스닝이 좀 아쉽긴 하지만, 다시 선택해도 저는 컴퓨터 시험을 볼 것 같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의 후련함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고요. 모두 원하는 점수를 받고 아이엘츠 졸업하시길 바랍니다!
